이 책은 뇌 연구를 하던 질 볼트 테이러 박사가 갑작스러운 뇌졸중을 겪으면서,
뇌 기능이 멈추는 것을 지켜본 경험과 뇌세포가 회복하면서 얻게 된 통찰들을 기록한 책이다.
뇌 속에 있는 다양한 성격을 신경망 관점에서 설명하며,
다채로운 성격을 우리 삶에 적절하게 사용하여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나'를 알고 싶으면, '나'를 관찰하라고 한다.
관찰하는 방법은 자기 내면을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고, 기록해보는 것이다.
또한, 자신과 대화함으로(저자는 '두뇌 회담'이라고 표현)
뇌 속에 있는 다양한 성격과 능력을 우리 삶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전에는 나는 뇌가 여러 영역이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분법적으로 뇌를 인식했었다.
"뇌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고, 좌뇌는 논리적, 이성적인 능력을 담당하고
우뇌는 직관과 감성적인 능력을 담당한다. 그러니 좌뇌와 우뇌를 균형있게 발달시켜야 한다."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좌뇌와 우뇌, 사고형과 감정형의 조합인 네 가지 캐릭터들을 통해
뇌의 각 영역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알게 되었다.
뇌과학 분야는 깊다.
읽으면 읽을 수록 우리의 뇌는 무한한 가치가 있고 최첨단으로 만들어져 있고
많은 것을 창조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뇌의 가치는 무한하기에 우리는 우리의 뇌를 더 잘 만들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지난 수십년간 명상, 마음 챙김을 찾고 받아들인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감정 회로망의 즉각적 반응성을 얼마나 통제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다.
책의 저자는 다음의 주장을 근거로 하여,
뇌 속에 있는 다양한 성격을 우리 삶에 적절하게 사용하여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사고 능력이 있는 감정형 생명체이다.
따라서 자동적이고 대응적인 반응성에 근거하여 감정적 회로망을 작동하는 대신
정지 버튼을 누르고 90초 동안 감정의 생리적 반응이 신체밖으로 흘러나갈 때까지
기다린 다음 원하는 삶을 선택할 힘이 있다.
두뇌 회담을 통해서 여러 회로망의 모듈을 의식적으로 옮겨 다닐 수 있으면
원하는 모습과 그 모습이 되는 방식을 쉽게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두뇌 회담≫이라는 단어를 보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 적어보고 돌아보고 자신과 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이해했다.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정보가 범람하여 정보에 파묻히는 시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가치는 타인의 인정과 평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있고 우리의 내면에 있기 때문이다.